메이저리그 구단, 개막한다고 해도 선수 연봉 문제로 큰 타격

일부 메이저리그 구단주, 2020시즌 취소 원하고 있다/ 사진: ⓒ게티 이미지
일부 메이저리그 구단주, 2020시즌 취소 원하고 있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미뤄지자, 2020시즌을 취소하는 것에 동의하는 구단주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일부 MLB 구단주들은 선수단이 추가적인 연봉 삭감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인건비와 재정을 아끼기 위해 2020시즌 취소 의향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MLB는 7월초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최소한 6월 중순에는 스프링캠프가 다시 시작되어야 하고, MLB와 메이저리그 선수노동조합(MLBPA)와의 협상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지어야 한다.

하지만 MLB 개막이 이뤄진다고 해도 무관중 경기로 인해 구단들은 여전히 수익에 큰 타격을 입는다. 정상적인 시즌 진행이 불가능한 만큼 구단들은 선수단의 연봉을 낮추기 위해 협상 중이다. 그러나 선수들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CBS 스포츠’를 포함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구단과 선수노조의 협상 결렬로 2020시즌 자체가 취소될 경우 MLB에 장기적으로 큰 피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야구 업계에 종사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을 수도 있는 가운데 억만장자의 구단주와 백만장자의 선수들에게 동정심을 가질 수 없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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