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프라이스,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아름다운 선행 베풀었다

데이비드 프라이스, 추신수 이어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1,000달러씩 기부/ 사진: ⓒ게티 이미지
데이비드 프라이스, 추신수 이어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1,000달러씩 기부/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데이비드 프라이스(35, LA 다저스)가 추신수(38, 텍사스 레인저스)의 선행을 뒤따른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프라이스가 사비를 털어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6월 한 달 동안 1,000달러(약 123만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트레이드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 프라이스는 2020시즌이 개막되지 않아 시범경기로만 데뷔한 상태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인 타격을 입은 LAD 마이너리거들에게 선행을 베풀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지난 5월까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주급 400달러(약 49만원)를 지급했지만, 개막이 미뤄지면서 재정 악화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6월 1일부터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반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애미 말린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 몇몇 구단은 8월까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주급을 약속했고, 다저스와 뉴욕 메츠, 시카고 화이트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텍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도 최소 6월까지 급여 지급을 약속했다.

하지만 컵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다수의 구단들이 마이너리그 수백 명을 방출하는 등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프라이스의 선행은 추신수와 함께 앞으로 귀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 4월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에게 1,000달러씩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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