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94 마스크 여름철 사용 어려워" 덴탈마스크 구매 급증
식약처,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량 늘리고 규격화 할 것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KF94, KF80 마스크를 답답해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정부가 보다 얇으면서도 침방울을 차단해 주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생산업체가 만들 수 있도록 이르면 내달 초 관련 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정부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일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규격을 새로 정하는 등 관련 사안을 논의 중에 있다. 빠르면 내달 초 관련 제도를 개선해 규격화 할 예정이다.
그동안 공적 마스크로 수급돼온 KF94 등의 보건용 마스크는 입자 차단 성능이 있는 제품이다. 입자성 유해물질이나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목적으로 사용된다. 입자 차단 필터가 포함 돼 있어 덴탈마스크 대비 다소 도톰한 편이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침방울(비말)을 차단하는 마스크로 의료진들이 사용해왔던 덴탈마스크와 같은 성능 시험을 거치는 등 두 제품 간 큰 차이는 없다. 의료진이 수술 시 환자의 혈액이 튀어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동안 덴탈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에 비해 생산시설이 충분치 않고 가격 경쟁력이 낮아 생산 증대에 한계가 있었다. 실제 덴탈마스크 일일 생산량은 49만 개 수준으로 80%가량은 정부가 공정 판매 물량으로 확보해 의료기관에 우선 공급해왔다.
그러나 최근 등교 수업이 시작되고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얇은 덴탈마스크를 찾는 이가 늘어나고 높은 가격에 유통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다. 이에 식약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규격을 새로 정하는 등 관련 제도를 내달 초까지 개선 및 규격화하고, 일일 생산량을 기존 50만 장에서 100만 장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보건용 마스크 대비 얇다는 점을 들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에 취약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에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유통하는 것뿐 덴탈마스크와 성능 차이는 없다”며 “코로나19가 침방울을 통해 감염이 되는데 비말차단용 마스크 역시 액체 저항성이 있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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