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1호 법안’, 코로나 이후 민생경제 살리기 위한 법안 내려고 생각”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당선인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당선인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9일 상임위원장을 모두 갖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승자독식으로 다 가져가겠다고 하면 이 지중한 난국에 국회가 제대로 가동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당선인총회에서 “저쪽은 18개 상임위 전부 혹은 법제사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가져가겠다고 해서 우리가 도저히 못 들어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협치와 상생의 정신으로 원래 야당일 때 주장하던 선 정도만 들어주면 원 구성을 합의할 수 있다”며 “원 구성 협상 경험이 있는 분들과 상의해서 진전이 있으면 말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 원내대표는 21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내놓을 ‘1호 법안’에 대해선 “법안 1개를 1호라고 하지 않고 코로나 이후 민생경제 살리기 위한 법안을 모아 1호로 내려고 생각한다. 추가할 좋은 내용이 있으면 의원님들이 구상한 법안도 당 1호법안으로 합쳐 하겠다”며 “정당이 (1호 법안을) 제일 먼저 접수하려고 하는데 민주당은 줄 서 있는 의원들이 있어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 받은 것으로 안다. 보좌진이 밤낮으로 서 있는 폐습 없애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당선자 총회에서 흔쾌히 정해줘 월급의 30%를 사회 나눔과 관련해 (쓰기로) 했다. 절반 정도는 희귀병 치료 등 사회 어려운 영역에 당 가치를 담아 힘쓰고 절반은 의원들이 원하는 지역구 등에 쓸 수 있도록 하겠지만 동의를 얻는 과정을 갖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주 원내대표는 이번 당선인총회가 미래한국당 출신 비례대표 당선인도 통합 후 함께 하는 자리란 점을 들어 “기형제도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때문에 피치 못하게 떨어졌다가 합치게 됐다”며 “정당의 목표는 정권 획득이니 어떻게 하는 게 정권 획득에 도움이 되는지 모든 영역의 초점과 관심을 거기에 맞춰나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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