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현대오일뱅크-SK네트웍스 기업결합심사 승인

현대오일뱅크가 SK주유소 306곳 인수를 확정지으면서 GS칼텍스를 제치고 주유소 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시사포커스DB
현대오일뱅크가 SK주유소 306곳 인수를 확정지으면서 GS칼텍스를 제치고 주유소 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SK네트웍스 운영 직영 SK주유소 306개 인수를 확정 하면서 국내 주유소 개수기준 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28일 공정위는 이와 관련한 기업결합심사를 승인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월 28일 SK네트웍스의 석유제품 소매사업 등을 양수하는 계약 체결 후 3월 24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신고 했다.

공정위는 기업결합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해 경쟁제한 우려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주유소의 경우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점 등을 고려해 229개 기초지방자치단체 별로 지리적 시장을 획정해 심사한 결과 일부 지역에서 주유소 개수 기준으로는 현대오일뱅크가 1위사업자가 되기는 하지만 모든 지역에 다수의 경쟁 주유소가 존재하고 소비자가 유가정보 사이트 등을 통해 주유소 별 판매 가격에 실시간 접근이 가능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주유소를 통한 석유제품 소매업 시장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의 2019년 국내 주유소개수를 기준으로 한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SK주유소는 SK네트웍스 주유소 306개를 팔면서 전국 3389개에서 3083개로, 점유율은 29.6%에서 26.9%로 감소하고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는는 전국 2234개에서 2540개로, 점유율은 19.5%에서 22.2%로 증가하면서 GS칼텍스를 제치고 주유소 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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