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바리퍼블리카와 주식매매계약 체결
코로나19 때문에 실사 일정 연기

LG유플러스가 코로나19로 실사일정 지연으로 전자결제사업(PG)부문 매각절차를 연기한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코로나19로 실사일정 지연으로 전자결제(PG)사업부문 매각절차를 연기한다. ⓒLG유플러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LG유플러스가 전자결제(PG)사업부문 매각 절차를 두 달 연기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전자결제사업 매각에 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전자결제사업부문 분할기일을 기존 6월 1일에서 8월 1일로 두 달 늦췄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인허가 실사 일정 연기 등을 고려해 분할신설회사 주식 매수인(비바리퍼블리카 등)과의 합의에 의해 분할기일 및 분할등기(예정)일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와 비바리퍼블리카는 전자결제사업 매각에 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중 토스페이먼츠를 신설 및 분할,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페이먼츠가 발행한 주식 100만주를 3650억원에 전량 인수할 계획이었다.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의 국내 전자결제 분야 점유율은 약 20%로 2위다. LG유플러스의 이번 매각은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5G·미디어·컨텐츠 등 미래핵심사업을 진화시키는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번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LG유플러스의 8만여 가맹점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결제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가맹점과 사용자 모두에게 혁신적 결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당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핀테크 분야에서 토스가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결제 서비스 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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