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원-미술관-박물관-공원 등 한시적 중단…모든 부문 방역 강화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시사포커스DB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명을 넘는 등 수도권 확산세가 매섭다. 정부는 2주 내 사태를 막지 못하면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부천 쿠팡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서서히 확진자 비율이 높아진 가운데 전날에는 79명까지 폭증했다. 확진자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비율이 80%에 육박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당국은 앞으로 1~2주가 고비라고 판단하고 당장 수도권의 모든 부문에서 방역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2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약 2주간 수도권의 모든 부문에서 방역이 관리돼 우선 공공부문의 경우 수도권 지역의 모든 공공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6월 14일까지 중단된다.

또 연수원, 미술관, 박물관, 공원, 국공립 극장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되며 수도권 내 정부와 지자체 또는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도 불요불급한 경우가 아니면 취소하거나 연기된다.

공공기관에서는 시차 출퇴근제, 재택근무제 등 유연근무를 적극 활용하여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밀집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수도권 유흥시설의 경우 6월 14일까지 운영을 자제하고 운영을 할 경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학원과 pc방에 대해서도 이용 자제를 권고하고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행정조치를 취하고 수도권 지자체에서 내린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조치도 정부의 행정조치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더불어 당국은 6월 14일까지 약 2주간은 가급적 외출과 모임, 행사 등을 자제해 주시고 특히 지역사회 감염이 다수 발생한 음식점, 주점 등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각별히 자제를 당부했다.

다만 중대본은 현재 전국적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도 수도권에 한정해서 좀 더 추가적인 거리두기로 판단하고 있지만 사태가 심각할 경우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회귀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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