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셧다운 등으로 사실상 면세점 이용객 없어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2월 26일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에 이용객들이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2월 26일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에 이용객들이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롯데면세점 제주시내점이 코로나19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 제주국제공항 셧다운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 사실상 면세점 이용 고객이 없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6월 1일부터 제주시 연동에 운영 중인 제주 시내점을 임시 휴점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급감한 데 따른 결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4월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59명으로 전년 동월(13만 9360명) 대비 99.2% 감소했다. 특히 지난 4월 6일부터 국토부의 국제선 인천공항 일원화 조치로 제주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이 중단된 상태다.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지난 2월부터 영업시간을 단축해 운영해 왔으나, 5월 매출이 전년대비 약 95% 급감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금까지 영업 지속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제주국제공항 운영 중단 등으로 사실상 출국객이 없어 휴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국제적인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제주점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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