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서 22개국에 마스크 100만장 지원

6.25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가 세계 22개국의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했다. ⓒ포토포커스DB
6.25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가 세계 22개국의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가 고령인 6·25참전용사들의 건강을 우려해 22개 참전국에 100만장의 마스크를 지원했다.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는 정부(공동위원장 정세균 국무총리)와 민간(공동위원장 김은기 전 공군참모총장) 합동으로 구성된 위원회로, 6·25전쟁 당시 의료지원국이었던 이탈리아 등 참전국에서도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엔 이들 국가에 의료물품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이같이 나서게 됐다.

특히 그동안 6·25전쟁 10주년마다 기념행사를 가져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참전용사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해외에서 어떤 사업을 진행하기도 사실상 어렵게 된 만큼 코로나19로부터 고령의 참전용사들을 지켜줄 ‘마스크’를 지원품목으로 선정하게 됐다.

다만 국내에서도 아직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고 있기에 100만 장만 지원키로 했으며 이 중 참전용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 50만 장, 나머지 21개국에 50만 장을 참전인원 등을 고려해 배분했고 공군 수송기와 외교 행랑을 동원해 한국 정부의 편지와 함께 마스크를 참전용사들에게 전했다.

한편 6.25전쟁 당시 16개국에서 전투지원, 6개국에선 의료지원을 위해 한해 195만여 명의 참전용사가 유엔군으로 우리나라에 와서 이 중에 3만 7천 명이 전사하고 10만 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는데, 그간 이들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해마다 참전용사들을 초청해왔으며 이번 마스크 지원 역시 국내 수급상황이 호전 되는대로 추가 지원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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