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근무자, 일용직 등 3600여 명 전수조사
원격수업 전환…‘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당부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자 부천시가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고3을 제외한 유치원, 초·중·고, 특수학교 수업을 내달 2일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뉴시스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자 부천시가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고3을 제외한 유치원, 초·중·고, 특수학교 수업을 내달 2일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자 부천시가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고3을 제외한 유치원, 초·중·고, 특수학교 수업을 내달 2일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한 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부천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쿠팡 물류센터를 운영 중지하고 전체 근무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6일 오전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쿠팡 관계자와 합동 회의를 갖고 위기 극복을 위한 상호 협조를 약속했다.

쿠팡 물류센터는 지상 7층 규모로 직원 및 일용직 약 1600여 명이 근무한다. 부천시는 확진 환자가 노출된 시기를 지난 12일, 18일부터 24일까지로 추정했다. 상시 근무자 1023명과 퇴직자, 일용직, 납품업체 직원 등 확인 가능한 3626명 모두와 추가 발생할 수 있는 근무자에 대한 검사를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물류센터 운영은 중지된다. 확인될 수 있는 확진자까지 고려해 최종 확진자의 최후 접촉일로부터 2주가 경과하고 회사 시설 개선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문을 열지 않을 예정이다.

당초 이날 등교 예정이었던 고2, 중3, 초1·2, 유치원, 특수학교 학생들 수업도 원격으로 전환된다. 다만, 고3은 등교를 계속하며 내달 3일 등교 예정이었던 고1, 중2, 초3·4학년과 6월 8일 등교 예정이었던 중1, 초5·6학년의 등교 여부는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된 확진자 추이를 반영하여 결정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쿠팡 물류센터를 운영 중지하고 전체 근무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부천시청 전경
부천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쿠팡 물류센터를 운영 중지하고 전체 근무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부천시청 전경

장덕천 부천시장은 “시민들께서는 최근 부천에서 대규모 접촉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생활 속 거리두기’가 아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시민들의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앞서,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던 30대 직원 A씨는 지난 24일 코로나19 감염 확정 판정을 받았다. 같이 근무하던 직원들도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쿠팡은 물류센터를 폐쇄하고 방역 및 조사를 시작했다. 신선식품을 비롯한 택배의 경우 감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전수조사에 따른 추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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