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경제 활력 살려야 경제가 살아난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3월2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단체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오전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177석은 책임을 제대로 지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박경수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이 많은 의석을 민주당에 준 것은 우리가 예뻐서가 아니다”라며 “책임을 제대로 지라는 뜻"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정 총리는 이날 낮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 오찬에서 "국민들이 많은 의석을 줬는데 그 의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77석은) 집권여당이 대통령과 함께 위기 극복을 확실히 책임지라, 성과를 내라는 엄중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우리 앞에 과제가 참 많다"며 "특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코로나19) 이게 여간 힘든 놈이 아니다. 당장 종식되는 것이 아니고 2차 유행이 있을 거라 하는데 믿고 싶지는 않지만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가을이든 겨울이든 2차 위기가 올 것이라 생각하고 대비하고, 국회에서 입법과 예산을 잘 뒷받침해서 앞으로도 우리가 코로나 전쟁에서 확실히 승리할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해선 “확장재정이 불가피하다는데 우리 모두 공감하지만 재정이라고 하는 것은 경제활력을 만들기 위한 마중물이지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결국 민간경제 활력을 살려야 경제가 살아난다”고 했다.

정 총리는 “절제된 목표를 가지고 전력투구해서 100% 달성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당정은 원래 하나다. 서로 협력해 국민을 섬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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