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원인

남자는 거칠어야한다는 사회적 고정관념 때문에 운명적으로 여성보다 일찍 사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남자가 앞으로 오래 살려면 일단 부드럽고 봐야할 것 같다. 미시건 대학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자는 거칠어야한다는 사회적 고정 관념이 바로 남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사회심리학자 대니얼 크루거 박사는 “여성의 관심을 끌고 사회적 위상을 차지하기 위해 거칠게 싸우는 인류역사 초기의 남성 성향이 남성 수명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20대초 여성 한명에 남성은 3명꼴로 숨지고 50세 이하를 기준으로 해도 여성 10명당 16명의 남성이 사망했다. 영화 ‘이유 없는 반항’에서 제임스 딘이 보여준 행동 성향은 남자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전형적인 사례로 꼽혔다. 크루거 박사는 “공격적이고 경쟁적 행동을 유발하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면역체계의 약화에 주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테스토스테론이 갑자기 증가하는 10대가 아니라 20대에 남성 사망률이 최고조에 이르는 것은 바로 여성에 대한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기이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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