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울렛에서 복합쇼핑몰로 탈바꿈
골프스튜디오·미술품 렌탈샵 등 추가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이 오픈 7년 만에 ‘롯데몰’로 전환된다. ⓒ롯데쇼핑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이 오픈 7년 만에 ‘롯데몰’로 전환된다. ⓒ롯데쇼핑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이 오픈 7년 만에 ‘롯데몰’로 전환된다. 패션 브랜드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도심형 아울렛에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추가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27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은 지난해부터 복합 쇼핑몰 전환을 대비한 준비 작업을 거쳤다. 이에 오는 29일부터 롯데몰 광명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월에는 펫토탈샵, 골프 스튜디오 같은 광명점에 신규 입점하는 콘텐츠와 연계한 수업이 가능한 문화센터 시설을 오픈했다. 롯데 아울렛 안에 문화센터가 오픈한 것은 군산점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6월에는 인테리어를 정원처럼 꾸민 가드닝카페 ‘그리니쉬를 열어 플랜테리어(식물로 꾸민 인테리어)나 가드닝을 좋아하는 고객을 겨냥했다. 7월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펫카페’와 놀이 공간인 ‘펫파크’를 결합한 펫토탈샵 ‘미밍코’를 입점시켜 광명시에 거주하는 펫족을 유입시켰다.

2030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맛집과 패션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데도 공을 들였다.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로 SNS에서 유명세를 치른 ‘퍼블리크’와 도곡동 유명 브런치 카페 ‘플레어비’도 입점했다.

젊은 고객층이 주 타깃인 패션·잡화 브랜드도 들어선다. 이달 ‘갤러리어클락’, ‘루이까또즈’ 가 입점했으며, 오는 29일에는 ‘유니클로’가 입점한다.

골프를 즐기는 중장년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기 위한 체험형 집객 콘텐츠도 선보였다. 지난 10일, 유통업계 최초로 실내 골프 스튜디오인 ‘QED 골프 아카데미’를 열었다. 이 스튜디오는 프라이빗 레슨룸, 샤워룸, 라커룸,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광명몰 오픈 당일인 29일에는 아트슈머(문화적 만족감을 추구하는 고객)를 겨냥한 미술품 렌털샵인 ‘갤러리K’가 문을 연다. 아울렛 업계 최초로 정식 입점하는 이 갤러리는 28명 작가의 미술품을 판매하고 렌털하는 공간이다. 오픈 당일에는 오만철 작가가 도자 예술과 회화를 접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매장 옆에서는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한 ‘플라워 플리마켓’ 행사가 내달 7일까지 열린다.

서용석 롯데몰 광명점장은 “광명몰은 펫토탈샵, 골프 스튜디오, 미술품 렌탈샵 등 고객 체류시간을 증대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입점하는 데 성공했다”며 “롯데 광명몰은 프리미엄 아울렛의 실속 있는 가격은 유지하면서 트렌디한 브랜드와 차별화된 집객 콘텐츠를 갖춘 복합 쇼핑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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