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조원 까지 기대…“흥행성공시 핵심 계열사 수성”

두산타워 ⓒ시사포커스DB
두산타워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두산솔루스 예비입찰이 빠르면 다음주에 진행 된다. 두산솔루스 매각 결과에 따라 핵심 계열사를 지키면서 유동성 위기 진화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대기업 등 전략적투자자들을 포함해 약 10여 곳에 투자설명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거래 종결을 위해 외부 자금 차입 없이 1조 원의 자금마련이 가능하고 동시에 매입 의지가 있는 대기업과 사모펀드 운용사들로 배포가 이뤄졌다.

두산은 두산솔루스 적정가격을 1조5000억 원 이상으로 정했고 예비 입찰 흥행 성공시 경영권 프리미엄 등 효과로 최대 2조 원까지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거래 구조에 따라 매각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두산솔루스가 영위하는 동박·전지박·첨단소재(OLED) 사업을 하나의 기업이 필요하지도 않은데 통째로 매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두산은 각 매입희망 주체가 컨소시엄 구성 후 회사 인수 후 각 사업부문을 나눠 가져가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두산솔루스는 미래가치가 보장된 기업으로 모두 평가하고 있다”며 “두산솔루스를 높은 가격에 매각하면 유상증자 등 후속 절차도 빠르게 진행돼 밥캣 등 핵심 계열사를 지키면서 유동성 위기를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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