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벌말 예술인 마을 환경정비 작업 실시

고양시 화전동 “쓰레기집 말끔하게 청소"[사진/고양시]
고양시 화전동 “쓰레기집 말끔하게 청소"[사진/고양시]

[경기서부 / 이윤택 기자]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예술인 마을에서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지역주민을 포함 각 통 통장, 주민자치위원회, 부녀회, 도시재생센터장, 전 시의원 등 10여명이 모여 골목길에 쌓여있는 재활용 쓰레기 등 방치된 폐기물을 치우며 환경정비 작업을 실시했다.

이번 정비작업은 얼마 전 접수된 한 민원인의 요청에 의해 실시된 것으로, 내용은 화전동 벌말마을에 거주하시는 할머니 한 분이 동네에 버려진 고물 등을 수거해 고물상에 팔기에도 헐값이라며 본인의 집안뿐만 아니라 집 주변의 통행로에까지 쌓아놓고 있다는 것이었다.
 
현장 점검 결과 할머니께서는 고물을 팔아 살림에 보탤 생각으로 오랫동안 플라스틱, 폐지, 유리병 등의 고물 3톤 정도를 혼자서 모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집 주변의 고물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 등으로 인해 이웃과 마찰을 여러 번 빚어온 상황으로, 더 이상 이 사태를 방치하면 이웃들뿐만 아니라 할머니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돼 담당 통장님과 함께 할머니께 고물을 치우도록 설득함과 동시에 엄청난 양의 고물 등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직능단체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 결과 여러 이웃주민들의 협조로 약3톤의 쓰레기가 처리됐고 집 주변은 예전의 모습을 되찾게 됐다.
 
이재선 통장협의회장은 “마을 이웃주민들이 할머니의 일을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함께해준 덕분에 금방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다”며 직능단체원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최남영 화전동장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할머니를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화전동은 늘 어려운 환경에 있는 주민들을 위해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이런 공동체가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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