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이 모처럼 소고기 국거리를 사는데 쓰였고 도움돼 보람 느껴"

국무회의 주재중인 문재인 대통령 모습 / ⓒ시사포커스DB
국무회의 주재중인 문재인 대통령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우 매출이 급증한 것과 관련해 ‘경제 위축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었던 국민들의 마음이 와 닿아서 가슴이 뭉클하다’고 했다.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상 최초로 정부가 국민에게 지원한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들께 큰 위로와 응원이 되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골목상권과 소상공인들에게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재난지원금이 소비로 이어져 소상공인 매출 감소폭이 둔화됐고, 카드 매출은 작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재난지원금의 목적 중 하나였던 소비 진작의 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으로 국민들께서 어려운 국민 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재난지원금을 적극적으로 소비해 주신 덕분”이라고 했다.

특히 “재난지원금이 모처럼 소고기 국거리를 사는데 쓰였고, 벼르다가 아내에게 안경을 사줬다는 보도를 보았으며 특히 한우와 삼겹살 매출이 급증했다고 하는데 경제 위축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었던 국민들의 마음이 와 닿아서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고 재난지원금이 힘겨운 사람들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있는 것 같아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또 “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들께도 특별히 감사를 드린다”며 “국민들이 마련해 주신 소중한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으로 환입되어 어려운 국민들의 고용 안정과 실업급여 등 일자리가 절실한 분들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것”이라고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지금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는 정부의 재정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우며 국민 여러분의 기부가 일자리를 지키거나 일자리를 잃은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소비든, 기부든, 그 뜻이 하나로 모아져 함께 어려운 시기를 건너는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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