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우세 속 인하 전망 증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지난 1월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0년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지난 1월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0년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국내 채권 전문가 10명 중 8명이 오는 28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금융투자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86개 기관, 200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준금리 BMSI는 121.0(직전 111.0)으로 전월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설문응답자 79.0%(직전 89.0%)는 5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21.0%(직전 11.0%)는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BMSI(Bond Market Survey Index·채권시장종합지표)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하며 100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경기 불확실성과 저물가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으나, 코로나19의 재확산 여부가 기준금리 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나타나 5월 기준금리는 동결 전망이 우세했다”면서도 “다만 인하 전망은 직전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8일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금통위는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충격이 심각해지자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역대 최저 수준인 0.75%로 대폭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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