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일하는국회개혁TF 즉각 구성”…金 “최초 여성 부의장 후보 영광”

작각 국회의장, 부의장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과 김상희 의원이 당선인 총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작각 국회의장, 부의장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과 김상희 의원이 당선인 총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5일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박병석, 자당 몫 부의장에는 김상희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두 후보 모두 경쟁자 없이 단수 등록해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순탄하게 추대됐는데, 먼저 만장일치로 박수를 받으며 국회의장 후보가 된 박 의원은 “일하는 국회개혁TF를 즉각 구성하겠다. 구체적 실행방안을 만들고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것은 물론 상임위원회 소위원회를 한 달에 2번 열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법정시한 내 개원하느냐, 마느냐가 21대 국회의 새 모습을 보여주는 시금석”이라며 “이번 21대 국회는 국회법상 제 날짜에 개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뒤이어 부의장 후보인 김 의원은 “저를 최초의 여성 부의장 후보로 결정해주셔서 정말 뜻 깊고 개인적으로 영광”이라며 “부드럽지만 과감하고 원칙을 지키면서도 혁신적인 여성 리더십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2020년 성평등 국회의 원년으로 만들겠다. 여성 부의장이 있었기에 국회를 성공적으로 개혁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도록 할 것”이라며 “당, 상임위 모두 여성이 19% 밖에 되지 않지만 역할은 50%에 이르도록 촉진하고 지원하겠다”고 천명했다.

다만 김 의원도 “21대 국회는 무엇보다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선제 조건”이라며 “신속한 원 구성, 상시적 국회 운영, 상임위·소위의 의무 개회 활성화 등 파행·소모적 정쟁을 막기 위한 제도와 시스템을 통해 국회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일하는 국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21대 국회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데, 의장단은 내달 5일까지 선출해야 하는 만큼 이번에 민주당에서 추대된 의장단 후보는 내달 초 열릴 본회의에서 표결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나머지 1석의 야당 몫 부의장에는 통합당 최다선(5선) 중 한명인 정진석 의원이 추대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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