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애플·샤오미 등 LTE폰 출시
‘5G 아직 느려’ 인식 강해

삼성전자의 중저가 LTE폰 '갤럭시 A31'.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중저가 LTE폰 '갤럭시 A31'. ⓒ삼성전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가 된지 1년이 넘고 가입자가 500만명이 넘었지만 LTE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다시 늘자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속속 LTE폰을 출시 또는 재출시하고 있다.

2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갤럭시노트9을 재출시했다. 2018년 하반기 출시된 이 제품의 출고가는 당시보다 30만원가량 낮춘 79만9700원이며 약 1~2만대 정도의 물량을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노트9을 다시 사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있었다”며 “시장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뿐만 아니라 이달 초 LTE폰 ‘갤럭시 A31’을 출시하기도 했다. 4800만 화소 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등 고사양을 갖췄지만 30만원대를 자랑하는 ‘가성비폰’으로 주목받았다.

LG전자도 오는 29일 ‘LG Q61’을 출시한다. 전면 1600만 화소 카메라를 포함해 200만 화소부터 4800만 화소까지 총 5개의 카메라가 있는 이 제품의 출고가는 36만9600원이다. 최근 동영상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LG 6.5형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전면 베젤을 최소화했다.

LG전자의 실속형 스마트폰 'LG Q61'. ⓒLG전자
LG전자의 실속형 스마트폰 'LG Q61'. ⓒLG전자

지난 5일 출시된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2’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폰8 디자인에 최신 프로세서 A13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한 제품으로, 다소 낮은 사양이 적용됐지만 50만원대 출고가로 책정돼 중저가 가성비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샤오미도 오는 29일 26만4000원의 ‘홍미노트9S’를 국내 출시한다. ‘홍미노트8’의 후속작인 이 제품은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장점이다.

5G를 그다지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소비자들에 코로나19의 여파까지 겹쳐 이동통신사들이 올해 5G 가입자 목표치를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LTE폰의 수요 다시금 증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 연말 5G 가입자 전망을 기존 600만~700만명에서 10~15% 가량 낮췄으며 KT도 올해 말 핸드셋 기준 5G 보급률을 25~~30%로 전망했지만 25% 정도로 하향했다. LG유플러스도 5G 관련 연말 예상치는 전체 가입자 중 23~25%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