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당대회 차질 없이 하고 그 사이 한시적 비대위 하면 돼”

조경태 미래통합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조경태 미래통합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조경태 미래통합당 의원이 25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당권과 대권의 분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당 중진 의원들이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외부에 의존하는 모습이 버릇처럼 돼 버렸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아주 무책임하고 유약한 모습이기도 하고 비겁한 모습”이라며 “8월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하고 그 사이 직무대행이든 한시적으로 비대위를 하든 하면 된다. 새 지도부가 개혁할 의무를 가지고 하면 될 텐데 왜 그것을 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조 의원은 “지금 민주당도 우리 당하고 비슷한 그런 상황이지 않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8월 달에 정상적으로 전당대회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는 비슷한 상황에서 외부에 그냥 의탁하는 부분에 대해 많은 당원들이 자존심을 상해하고 있다”며 “주호영 원내대표가 물론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당선자 워크숍에서 나온 의견이 있다고 해서 바로 관계되는 분을 만나 마치 확정된 것처럼 보여주는 모습은 썩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정인 개인을 찬성하고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지신들의 문제에 대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에 대해 제가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라며 “내부에서 잘못된 부분은 잘못된 대로 책임지고 가는 모습, 스스로 변화하고 강해지는 모습에서 진정으로 당이 좋아진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조 의원은 무소속 당선인 복당과 관련해선 “오래 끄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입당 원하는 무소속 의원들 있으면 당헌당규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면 된다”고 밝혔으며 윤미향 당선인 논란에 대해선 “윤 당선인은 사회 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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