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폴란드법인, 전·후면 카메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펜타샷’ 기능 홍보하면서 몰카 논란

LG전자 폴란드 법인이 틱톡 공식 계정에 여성의 하반신을 몰래 촬영하는 내용의 광고를 올려 논란이 일었다. ⓒLG 폴란드 법인 틱톡 공식계정 캡쳐
LG전자 폴란드 법인이 틱톡 공식 계정에 여성의 하반신을 몰래 촬영하는 내용의 광고를 올려 논란이 일었다. ⓒLG 폴란드 법인 틱톡 공식계정 캡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LG전자가 폴란드에서 불법촬영을 소재로 한 스마트폰 기능 홍보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 시각) LG전자 폴란드법인은 틱톡 공식 계정에 ‘V60 씽큐’와 ‘듀얼 스크린’의 기능을 소개하는 내용의 광고를 여러 편 게시했다. 이 중 한 남성이 전·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촬영하는 V60씽큐의 ‘펜타샷’ 기능을 이용해 계단을 올라가는 여성의 하반신을 몰래 촬영하는 내용의 광고가 문제가 됐다.

불쾌감을 느낀 여성이 스마트폰을 빼앗아 확인했지만 ‘펜타샷’ 등 최신 기능 덕분에 남성의 셀프 카메라 사진만 확인하고 몰래 찍은 사진은 찾을 수 없었다. 결국 남성은 무사히 넘어가고 좋아하는 모습으로 영상은 끝이 난다.

조회수가 200만건을 넘어서고 불법촬영 조장 논란이 커지자 LG전자 폴란드법인은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LG전자 폴란드법인은 “LG전자의 기준과 정책에 맞지 않는 짧은 콘텐츠가 게재됐다”며 “해당 콘텐츠는 LG 폴란드 디지털 마케팅 팀이 적절히 거르지는 못했지만 즉시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콘텐츠로 불쾌함을 느끼게 만든 것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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