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盧 바다로 가는 것 포기 않는 강물같은 분” 회상
주호영 참석 언급…보수야당 대표 4년만에 참석

23일 오전 11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공식 추도식에서 권양숙 여사와 유시민 노건호 씨가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 앞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뉴시스.

[시사포커스 / 박경수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맞은 23일 “노 전 대통령께서 그토록 바랬던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가 아주 가까운 현실로 우리 곁에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전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11주기 추도식에서 “노 대통령께서 떠나시고 맞는 11번째 5월”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민주시민으로 곧게 자라 청년이, 어른이 된 박석 속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나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며 “그 청년들에게 노무현이라는 이름은 언제까지나 친구 같았던 대통령, 당당한 지도자, 새로운 시대를 향해 앞서 나갔던 시민, 그런 모습으로 언제까지나 함께 하리라 믿는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강물같은 분”이라며 “지금 그분은 어떤 강물도 마다하지 않는 바다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생각과 이념과 삶의 양식은 다를지라도 이 대한민국이란 바다에서 하나로 얽혀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그런 내일이 오길 기대해본다"며 "부디 건강한 모습으로 내년 이자리에서 또 만나뵐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등 야당 대표의 참석에 대해 “특별한 환영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보수야당 당대표의 추도식 참석은 지난 2016년 이후 4년만의 일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