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ℓ당 1248.9원·경유 ℓ당 1060.0원...전주대비 0.4원 수준 내려

서울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 / ⓒ뉴시스DB
서울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국제유가 하락과 코로나 여파에 전국 휘발유 가격의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상승 곡선 기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0.4원 하락한 1248.9원으로 집계됐고 경유 가격 역시 ℓ당 0.5원 내린 106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3월 넷째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대비 41원 급락하는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가 5월 셋째주 하락세는 8원 수준에 머무르며 서서히 둔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LPG 역시 동반 하락세를 보이다 역시 둔화된 모습인데 지난 주 대비 ℓ당 0.6원 내린 721.26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ℓ당 0.3원 하락한 1341.9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ℓ당 2.3원 내린 대구 1209.1원 대비 132.8원 차이가 났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가장 비싼 ℓ당 1261.1원으로 나타났고,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214.1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같이 하락세는 두바이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국제유가가 반토막 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국내 기름값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국제 유가는 최근 주요 산유국 추가 감산 계획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올해 석유 수요 전망치 상향 조정 등으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20달러 선까지 붕괴된 국내 수입 원유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경우 배럴당 30.34달러까지 올라 국제유가가 통상 2~3주 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조만간 국내 유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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