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성추행 의혹에 대해 "그런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자신의 집무실에서 여직원을 성추행 한 혐의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사퇴 29일 만에 경찰에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일단 귀가했다.
22일 오거돈 전 시장은 자신의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이날 오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부산경찰청에 비공개 출석해 13시간이 넘는 조사 끝에 귀가했다.
이날 고강도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오 전 시장은 취재진들은 질문에 “국민 여러분들에게 그만큼 심려를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며 특히 피해자분에게도 죄송하게 생각하다”며 “경찰 조사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사건 무마 의혹을 묻는 질문에 “죄송하다”고만 한 오 전 시장은 추가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일단 이날 경찰조사에서 오 전 시장은 성추행 혐의 대한 법리 적용 등에서는 경찰과 이견차를 보였지만 사실관계는 어느 정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신의 성추행 혐의가 총선에 영향을 줄 것을 의식한 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오 전 시장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여 직원을 성추행 한 혐의를 인정하고 지난 달 23일 자진 사퇴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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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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