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해 당을 정상궤도로 올리는 데 남은 기간 열심히 노력해보려 한다”

[시사포커스 / 김병철 기자]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의하면서 22일 오후 주호영 원내대표가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에게 수락을 요청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사직로8길 34에 위치한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사무실을 찾았다.
[시사포커스 / 김병철 기자]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의하면서 22일 오후 주호영 원내대표가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에게 수락을 요청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사직로8길 34에 위치한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사무실을 찾았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2일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데 온 힘을 쏟겠다”며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후 종로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를 만났는데, 주 원내대표가 “저희들이 오늘 당선인 워크숍을 통해 김 박사를 비대위원장으로 모시는 게 좋겠다는 얘길 말씀드렸다”고 기자들에게 밝히자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 내정자는 “이러고 저러고 딴 얘기할 것 없이 일단 수용한다. 처음에 비대위원장 요청 받았을 적에 여러 가지 생각해서 해보겠다고는 했는데 여러 사정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한달 넘도록 시간이 경과했기 때문”이라며 “최선을 다해 당을 정상 궤도로 올리는 데 남은 기간 열심히 노력해보려고 한다”고 역설했다.

다만 김 내정자는 차기 대권후보군을 묻는 질문엔 “아직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40대 기수론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 지금 그런 사람들이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는데 40대 기수론을 무조건 강요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고, 유승민 의원이 차기 대권주자로서 시효가 끝났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내가 2년 전부터 하던 얘기를 갖다가 새삼스럽게 생각 말라”고 입장을 내놨다.

또 비대위 구성과 무소속 탈당 당선인 복당 여부에 대해선 “나중에 두고 보자”는 반응만 보였는데, 하지만 민경욱 의원이 제기한 21대 총선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선 “별로 그렇게 신빙성을 두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얘기할 게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김 내정자와 만나 쟁점이던 임기 문제를 조율하려 했으나 김 내정자가 수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엔 내년 4월 7일 재·보궐선거 때까지 김 위원장이 당을 맡기로 이날 열린 당선인 워크숍에서 압도적 찬성 속에 가결함에 따라 이처럼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편 약 20분 동안 진행된 이번 비공개 면담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김 내정자와 주 원내대표 외에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도 동행했다.

촬영 / 김병철 기자. 편집 / 박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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