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 독주와 오만 견제하는 것은 통합당 뿐…꾸준히 바꿔나갈 것”

미래통합당이 22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인 워크숍을 통해 내놓은 결의내용을 밝히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미래통합당이 22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인 워크숍을 통해 내놓은 결의내용을 밝히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21대 국회를 앞두고 미래통합당이 22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변화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새로이 포부를 밝혔다.

통합당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까지 이틀간 이어진 당선인 워크숍을 마친 뒤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익숙했던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미래를 펼쳐나가겠다’고 적힌 현수막을 펼친 채 결의문을 발표했다.

낭독자로 나선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국민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를 84명의 당선인이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논쟁했다”며 “차근차근 그리고 꾸준히 바꿔나가겠다. 국민이 원하는 통합당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배 원내대변인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않겠다. 함께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싸우겠다. 국민과 소통하고 그 목소리를 국회 안에서 내고 정책으로, 법으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정성 없는 변화와 혁신은 과거로의 회귀이자 공허한 외침”이라며 “익숙했던 과거와의 결별을 선언한다. 오직 국민만 있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실용대안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한 발 더 나아가 배 원내대변인은 “이번에 선거개입 의혹을 받거나 자기 영달을 위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이용한 인물이 국회에 들어와 국민들께서 분노하고 실망하지만 집권여당은 사과 한 마디도, 책임 있는 조치도 안 보여줬다. 집권여당의 독주와 오만을 견제하는 것은 국민과 통합당 뿐”이라며 “통합당이 가는 길에 국민이 지켜보고 응원과 질책으로 함께 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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