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과 미래한국당, 공수처 무서워해…통합한다면서 딜레이 시키는 작전하는 것”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22일 미래한국당에서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을 추진할 것인지와 관련해 “합당하는 척하고 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통합당이나 미래한국당은 공수처 출범 문제를 굉장히 무서워하기 때문에 공수처장 임명에 대해서 (미래한국당이) 우리의 권리행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 추천위원이 세 명인데 원내교섭단체가 이뤄진 당에서 한 명씩 추천한다고 하면 굉장히 어려워지는 것”이라며 “비토권을 가질 수 있다는 그런 정략적 계산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의원은 “통합한다 하면서도 자꾸 딜레이 시키는 작전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만약 그렇게 된다고 하면 진짜 망한 보수가 더 망해지는 그런 꼴로 간다”며 “통합하겠다 해 놓고 민주당과 시민당은 통합했는데 통합당과 미래한국당도 통합하겠다 하면서 자꾸 딜레이 시키는 것은 너무 꼼수다”라고 일침을 가했는데, 그럼에도 대선 전까지 합당 지연 상태가 계속될지 여부에 대해선 “그렇게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그는 통합당에서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받아들일지 여부에 대해선 “이미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 그래서 당선인들을 굉장히 설득했다는 것”이라며 “임기를 조정해서라도 김종인 비대위 체제는 출범한다. 나중에는 합의가 안 되면 표결 처리까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 임기에 대해 “12월 말, 3월 말인데 사실 이분이 4월 7일로 예상하는, 지금 현재까지는 재보궐선거가 확정된 것은 없다. 최소한 보궐선거라도 공천권을 행사하겠다, 이러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3월말, 그렇게까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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