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안 갖고 계신 분…야당 끌고가는 데 능력 있으신 분”

성일종 미래통합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성일종 의원실
성일종 미래통합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성일종 의원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성일종 미래통합당 의원이 22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임기에 대해 “현실적인 대안이 내년 1월에서 3월 사이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성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8월 30일까지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3개월도 안 남아있기 때문에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전당대회라든가 여러 가지 당에 큰 행사가 있으려고 한다면 정기국회에선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전국 돌면서 유세도 하고 당원들과 국민들한테 비전이나 당 혁신 알려드리고 의견 구하는 그런 과정인데 전국을 돌면서 과연 그런 행사할 수 있겠나”라며 “9월부터 정기국회가 시작돼서 국정감사와 예산을 처리하는 게 12월 말까지다. 그렇다고 한다면 9월에서 12월까지 불가능하고 1월에서 3월 사이가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의견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성 의원은 김 비대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선 “아무래도 이 정권이 지금 가장 어려운 부분이 국민의 삶과 관련되는 소득주도 성장, 탈원전 같은 경제실패에 대한 문제가 크다”며 “그런 면에서 김 대표 같은 경우 경제적으로 식견을 갖고 계시고 대안을 갖고 계신 분이다. 상당히 야당을 주도해가면서 끌고 가는데 능력 있으신 분”이라고 호평했다.

다만 그는 내년 4월7일로 예정돼 있는 재보선 때 공천권을 김종인 비대위에 주느냐 여부에 대해선 “과정이 투명하고 좋은 후보만 내놓으면 되는 것이지 그게 당권이나 개인적 정치적 욕심에 의해서 이뤄져선 안 된다”며 “어떤 집행부가 들어오더라도 공천과정은 투명하고 국민의 동의를 얻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한편 성 의원은 전날 당 워크숍에서 주요 의제였던 총선 패배 원인과 관련해선 “우리가 국민을 잘 섬겼는지, 국민들이 아파하고 힘들어할 때 국민 손을 잡아드리고 가까이 가서 국민들 위해서 일했는지 진정한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런 의견들이 많이 나왔다”며 “두 번째는 우리 당 지도부에 전략 부재, 무능함을 우리가 볼 수 있었다. 미래에 대한 비전, 시대 변화를 읽고 주도 했는지, 그리고 청년층이나 중도층에 어떤 모습으로 정책을 가지고 다가갔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주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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