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염동열 “26일 총회서 어느 시기에 합당할지 의논할 것”

[시사포커스 / 김병철 기자] 미래한국당과의 통합 관련 미래통합당 입장문을 21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발표하고 있는 배현진 원내대변인(좌)와 현재 미래한국당 대표를 맡고 있는 원유철 의원(우)
[시사포커스 / 김병철 기자] 미래한국당과의 통합 관련 미래통합당 입장문을 21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발표하고 있는 배현진 원내대변인(좌)와 현재 미래한국당 대표를 맡고 있는 원유철 의원(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미래통합당이 21일 당선자 총회에서 논의한 결과 ‘조건 없이 오는 29일까지 미래한국당과 통합한다’는 방침을 당론으로 채택하자 미래한국당에서도 일단 원유철 대표가 “29일까지 합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앞서 통합당은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배현진 원내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조건 없이 29일까지 미래한국당과 합당하며 통합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를 즉시 준비하겠다”며 “우리 입장은 한결 같고 국민과 당원 앞에 드린 약속 이외에 다른 이유와 명분은 필요하지 않다. 거대여당과 이기는 협상을 하기 위해선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단일대오로 나아가야 한다”고 합당 관련 최종 논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원 대표는 같은 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당 당선인들의 입장문을 잘 읽어봤고 존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9월까지 합당이 어렵다’던 김기선 미래한국당 정책위의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비대위 출범에서도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여러 사유로 인해 못했듯 29일까지 합당을 추진하려 했는데 돌변 변수가 있지 않느냐는 그런 취지”라며 자당과 통합당 사무처 모두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양당의 조속한 합당을 촉구한 데 대해서도 “당직자들 충정도 이해하고 있다. 모두가 양당이 잘되자고 하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같은 날 염동열 미래한국당 사무총장도 기자들과 만나 김 정책위의장의 발언에 대해선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 당장 하는 것보다 조금 연기하면 여러 부분에서 좋은 점이 있을 것이란 설명을 한 것”이라고 해명한 데 이어 원 대표와 관련해서도 “최고위나 인터뷰 발언으로 다소 오해가 있는데 내일 원 대표의 개인 욕심이 아니란 것을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염 사무총장은 합당 절차와 관련해 “절차나 시기는 26일 총회를 거쳐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어제는 현역 의원과 대화했고, 내일은 당선인과 대화할 것”이라며 “그래서 26일 최종적으로 어느 시기에 어떻게 할지 의논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는데, 통합당 끝장토론에 앞서 같은 날 오전 미래한국당 당선자 19명(17명 동의, 2명 일부 동의)이 “29일까지 합당을 희망한다”고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이 나올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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