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은. “후보자 등록 위해 탈당계 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월 16일 오전 국회(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에서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최지은 박사 영입 환영식을 하고 있다.[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경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영입인재인 전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최지은 국제대변인이 미래통합당 당적을 10년 넘게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자 “제가 통합당에 가입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최 대변인은 21일 공개 입장문을 통해 “저는 한나라당(현 통합당)에 가입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7년부터 최근까지 해외에 거주했고, 언급된 2010년 2월 당시 북아프리카 투니지아에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저와 한나라당은 생각의 결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3월 25일 선관위에서 전화가 와서, 제가 2010년 2월 당시 한나라당 서울 시당에 가입되어 있고, 후보자 등록을 위해서는 3월 25일까지 탈당을 해야 한다고 했다”며 “상황을 들은 선관위 직원분께서는, 부산시 선관위에서 빨리 확인했어야 하는 사항인데 통합당 측에서 확인이 늦어져 다급하게 묻는 것에 대해 사과를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설사 제가 가입을 하지 않았더라도 후보자 등록을 위해서는 당일까지 통합당 탈당이 필요하다고 하셨다”며 “저는 후보자 등록을 위해 탈당계를 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당시 본인이 알지도 못하는데 당원으로 등록한 문제, 후보 등록 마감직전에 이것을 알린 점에 대해 통합당에 항의를 하고 싶었고, 이에 대해 민주당 중앙당 두 분께 대처 방안을 여쭈어 보았다”며 “사실관계를 서면으로 남겨 부산시당에 보관하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당 부산시당에 전화해서 확인한 결과, 제가 당비를 낸 적이 없는 일반 당원으로 등록이 되어 있었고, 김 모씨가 추천인이라고 했는데 저는 그 추천인을 전혀 알지 못한다”며 “통합당 가입 시 내었던 서류가 있는지 알려달라고 했지만, 입당원서를 찾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2010년 당시 한국에 제 명의로 된 핸드폰이 없었고, 2020년 한국에 들어와서 제 명의의 핸드폰을 만들었다”며 “저는 선관위, 통합당과의 통화 기록, 그리고 제 출입국 증명자료를 부산시당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한국에 있지도 않고, 당원 가입을 인지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당원가입이 어떻게 되었는지 추가로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며 “별도로, 현재 SNS에서 올라온 내용의 출처가 어딘지도 파악토록 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