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코로나19 사태 중 대학 입시 문제와 관련해 “우리 당은 이미 수능을 연기하고 수능 횟수를 2회로 늘려 그 중 성적 좋은 결과를 반영하자는 안을 제시했는데 정부는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빠른 시간 내에 밝혀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부터 고등학교 3학년이 등교를 시작했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학교를 닫아놓을 수도 없고 45만 명의 고3 대학 진학과 사회진출을 무한정 유보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가 가을에 재유행할 우려가 있어 이 경우 올해 수능이 정상적으로 치러질지 의문”이라며 “정부는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뿐 아니라 안 대표는 수시 입시와 관련해서도 “각 학교는 8월 전까지 중간, 기말고사를 치르고 수시를 위한 학교생활기록부를 작성해야 하는 것으로 아는데 등교한 학교에서 집단 발병이 발생하면 해당 학교는 격리조치 돼야 한다”며 “코로나 상황에서 수시와 입시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당부했다.

또 그는 등교 시기에 대해서도 “단순히 확진자 수나 감이 아닌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 전국적으로 일반인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시행하고 항체 보유자가 높은 곳부터 순차적으로 등교를 검토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빠른 시간 내에 일반인 대상 항체 검사를 시작해 과학적 데이터를 모으는 일을 계속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안 대표는 “지금부터라도 높은 수준의 온라인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다시 준비해야 한다”며 “등교 대면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높은 수준의 비대면 수업 인프라를 적극 확충해야 한다. 한계를 극복할 방안을 준비해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