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주) 생산공장 증설투자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효성, 당초 배트남 공장 건설 검토하다 울산 공장 증설로 선회

효성첨단소재(주)와 아라미드 원사 증설투자 MOU를 체결한 송철호 울산시장. 사진/울산시
효성첨단소재(주)와 아라미드 원사 증설투자 MOU를 체결한 송철호 울산시장. 사진/울산시

[울산ㆍ경주 취재본부 / 김대섭 기자] 울산시(시장 송철호)와 효성첨단소재(주) (대표이사 황정모)는 20일 시청 상황실(본관 7층)에서 ‘아라미드 섬유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서는 효성첨단소재(주)가 생산공장 증설투자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울산시는 증설 투자와 관련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아라미드 섬유 생산라인 증설 투자는 효성그룹에서 당초 베트남 공장 건설을 검토하다가 국내 경기회복과 핵심 소재의 생산기지는 한국에 둬야 한다는 경영진의 판단으로 산업여건이 좋은 울산 공장 증설로 결정한 것으로 크게 주목된다.

효성첨단소재(주)는 투자협약에 따라 울산 아라미드 공장에 총 613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1년 상반기까지 증설을 완료하고 연산 1,200톤 규모인 생산규모를 연산 3,700톤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증설로 효성첨단소재(주)는 아라미드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과 품질경쟁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한편, 세계시장 점유율도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주)효성-린데코리아(주)의 3,000억 원 규모의 울산 액화수소 생산공장 투자에 이어 효성첨단소재(주)의 첨단 신소재인 아라미드 원사 공장 증설을 결정을 환영하며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모 효성첨단소재(주) 대표이사는 "아라미드와 같은 고부가가치 시장에 적극 진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재부문 '글로벌 넘버 원' 기업이 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MOU체결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송철호 울산시장. 사진/울산시
MOU체결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송철호 울산시장. 사진/울산시

아라미드 섬유는 지난 수십 연간 내열성 또는 고강도 섬유로 많은 연구 및 개발이 이루어져 왔으며, 크게 메타 아라미드(m-Aramid)와 파라 아라미드(p-Aramid)로 나누어진다.

효성은 2003년부터 자체 기술로 개발하여 2009년 파라계 아라미드 섬유인 알켁스를 런칭했다.

알켁스는 강철보다 무려 5배 강도가 높으며, 섭씨 500도에도 연소되지 않는 뛰어난 내열성과 화학 약품에 강한 내약품성을 지녀 그 용도 및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방탄복 및 방탄 헬멧용 등 방위 산업에 쓰이는 한편, 광케이블의 보강재, 자동차용 호스 및 벨트, 오일·가스(Oil & Gas)시장, 건축용 보강소재 등 다양한 산업 및 용도로 사용된다.

최근 들어서는 초고속 통신망(5G)의 적용으로 광케이블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등 아라미드 시장의 성장세가 연관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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