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가 생명…결단할 때는 결단하는 국회의장이 되겠다”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21대 국회의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21대 국회 개원 직후 ‘일하는 국회 개혁 TF’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충청권에서 낙선 없는 6선에 성공하며 당내 최다선에 오른 데 이어 2년 임기의 전반기 의장직까지 맡게 된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장이 되면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우리 국회를 국민의 국회로 돌려놓는 것을 저의 첫째 사명으로 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일하는 국회를 만들라는 것이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다. 촛불혁명 완수를 위해 꼭 필요한 개혁은 실기하지 말고 추진하라는 국민의 요청도 생생하다”며 “21대 국회가 이런 국민의 명령을 제대로 수행한 국회로 역사에 기록되도록 안내하는 것이 제가 맡은 소명이라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박 의원은 “이제 국회 운영을 전면 혁신할 때가 됐다. 국회 2.0시대를 여는 일은 우리 사회의 진일보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국회의 문을 상시로 열고 국민들이 필요로 할 때 즉각 응답해야 한다.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품격 있는 국회, 국회 2.0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역설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비상한 상황에는 비상한 국회운영이 필요하다. 국민의 생업과 삶부터 제대로 지켜내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속도가 생명이고 여야를 초월한 국회의 소통이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박 의원은 “세계가 대한민국표 민주주의와 선진적인 국가운영시스템을 주목하고 있는데 천금 같은 기회를 착오 없이 낚아채야 우리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조기종식,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국가 개조 차원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결단할 때는 결단하는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원내 제1당인 민주당 몫의 국회의장은 이렇게 박 의원으로 확정됐다면 2석의 국회 부의장 중 민주당 몫으로는 4선의 김상희 의원이 유일 후보로 등록하면서 사실상 확정돼 헌정 사상 첫 여성 부의장 탄생이란 기록을 세우게 됐고,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에선 국회의장과 마찬가지로 충청권 출신인 5선의 정진석 의원이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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