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국토부·현대차 등과 업무협약 체결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국내 배송·물류 판도 변화에 앞장서고 있는 쿠팡과 CJ대한통운 등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정책에 힘을 보탠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기업들은 축북 옥천에서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등과 ‘수소화물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생활 밀접 부문인 배송 서비스에 친환경 수소화물차를 도입해 수소 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는 의미다.
대형 화물차는 도로 분야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 받아 왔다. 이번 협약은 내년에 출시될 수소화물차로 대형화물차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는 수소화물차를 개발 및 공급하고, 물류기업들은 이를 화물 운송 과정에 활용한다. 이 모든 과정에는 정부 지원이 뒷받침될 예정이다.
먼저 쿠팡은 내년 말 현대차가 개발한 10톤 수소화물차를 로켓배송을 위한 물류센터 간 운송에 시범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시범운행 결과를 분석한 후 이를 협력 당사자들과 공유해 실제 물류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차량 성능개선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군포허브터미널과 옥천허브터미널간 정기 노선 화물차량을 운행해 실증적인 데이터를 검증한다. 수소화물차 생산이 시작되는 2023년부터 택배간선차량, 수송차량 등 각 사업에서 운행 중인 10톤 이상 대형차량을 수소화물차량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각 부처는 수소충전소 설비 구축, 수소 연료 및 충전소, 수소화물차 보조금 지급 등을 검토하게 된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이커머스는 모든 과정에서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는 산업이다”이라며 “이번 수소화물차 도입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참여로 수소 경제 활성화와 환경보호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영 CJ대한통운 부사장은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는 전 지구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으며 다국적 고객사들도 제품 운송시 친환경 장비를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친환경화물차와 친환경포장재, 친환경물류시스템까지 클린 물류 밸류체인을 완성해 지구온난화 방지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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