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운영난에 직원 해고 결정

LA 에인절스, 프런트 전 부문 직원 일시 해고 방침/ 사진: ⓒ게티 이미지
LA 에인절스, 프런트 전 부문 직원 일시 해고 방침/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메이저리그 개막이 미뤄지자 LA 에인절스가 직원을 일시 해고했다.

미국 매체 ‘AP 통신’은 20일(한국시간) 에인절스 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 해소를 위해 현지시간 오는 6월 1일 직원들을 일시 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인절스는 스카우트 팀, 육성지원 팀, 마이너리그 직원 등 프런트 전 부문에서 직원들을 해고한다. 앞서 5월까지 직원들에게 급여를 약속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MLB 개막이 계속 연기되면서 해고를 선택했다.

해고를 결정한 에인절스는 “우리 구단은 미국 전역의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장기적인 안정을 지키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올해 10월까지 건강보험 혜택은 유지할 것이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개막이 미뤄진 후 큰 경제적인 손실을 입었다. 오는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개막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개막이 이뤄진다고 해도 무관중 방침으로 티켓, 음식 판매 등 수익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고 시즌 경기수도 대폭 줄어든다.

한편 MLB는 마이애미 말린스가 운영부문 직원 90~100명을 일시 해고한 데 이어 탬파베이 레이스도 직원들을 일시 해고했고, 신시내티 레즈도 해당 사안을 고심하고 있다. 직원들의 급여 삭감 혹은 해고하는 구단이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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