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항공업계 영업손실 상위 20 곳에 다수 포진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올해 1분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영업이익 1, 2위를 나란히 기록했고 정유업계 관련기업이 영영손실 1~4위에랭크됐다. 항공업계도 영업손실 상위사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한국거래소가 19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020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592개사(금융업 제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9조4772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31.2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1조336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47.80% 반토막 났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영업손실과 당기 순손실은 더 큰폭으로 증가한다. 삼성전자 제외 영업이익은 13조299억원으로 작년 1분기 보다 40.9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6조1487억원으로 작년 1분기 보다 61.7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흑자기업은 총 411개 기업(69.43%), 적자기업은 181개 기업(30.57%)으로 나타났다. 이중 음식료품(156.33%), 의약품(110.13%), 종이목재(52.14%), 의료정밀(5.36%) 업종은 흑자폭이 증가했다. 서비스업과 철강 금속 7개 업종은 흑자폭이 감소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 상위 20개사 중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영업이익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6조447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했고 LG전자는 1조90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07% 증가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4위)와 기아자동차(8위)가 랭크됐고 관련업체인 현대모비스(11위)도 이름을 올렸다. 통신사인 케이티(10위), SK텔레콤(14위)도 영업이익 상위 20개사에 포함됐다.
연결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한 상위 20개사는 정유업계와 관련한 4개사가 나란히 1~4위를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1조7752억, 에쓰오일이 1조72억 원, SK가 9227억 원, 현대중공업지주는 4872억 원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영업손실이 많이 발생한 기업들은 항공업계다. 아시아나항공(6위)은 2920억 원, 대한항공(10위) 827억 원, 제주항공(13위) 657억 원, 에어부산(17위) 345억 원, 한진칼(19위) 340억 원의 영업손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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