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유행 우려 속...등교 연기보다는 방역철저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화면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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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오늘부터 고3 등교가 시작된다. 개학이 늦춰진 지 80여 일 만이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당초 예정돼 있던 고3의 등교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동안 교육부는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 등과의 지속적인 협의 결과, 코로나19 종식의 불확실성과 가을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등교 수업을 무기한 연기하기보다는 방역조치를 철저히 함과 동시에 등교 수업을 개시해야 한다고 보았다.

특히 고3의 경우, 진로 및 진학을 위한 학사일정 등 현실적인 등교 수업 필요성 뿐만 아니라, 학부모-교원 등 교육 현장에서 고3의 우선 등교 요구도 높았음을 고려했다.

특성화고 학생과 예술-체육계열 학생들의 경우, 실습 수업을 통한 자격증 취득과 각종 대회에서의 출전 실적이 필요한 시기로, 학교의 지원과 선생님의 지도 등 공교육의 적극적 역할이 절실한 상황이다.

더불어 등교수업 초기인 20일부터 22일까지 ‘집중 방역 주간’을 운영해 본격적인 등교수업을 대비한다. 학교는 학교별 여건을 고려해 학교 내 밀집도와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학사운영을 할 수 있다.

우선 학생들은 자기건강상태 일일점검시스템을 통해 매일 등교 전 건강상태 및 해외여행력, 동거가족 자가격리 여부 등을 온라인으로 점검할 수 있으므로 고3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여 고3학생의 건강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불필요한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며 가정 내 위생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소방청과 협의해 20일부터 코로나19가 종료될 때까지 학교에서 의심증상 학생이 생길 경우, 119에 신고하면 전국의 소방서 구급대(감염병 전담 구급대)가 즉시 출동해 선별진료소, 병원 이송 및 귀가를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계획을 확정,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부터 진로•진학부담이 큰 고등학교 3학년이 우선 등교를 실시하고 한 주 뒤인, 5월 27일에는 고2, 중3, 초1~2학년과 유치원이, 6월 3일에는 고1, 중2, 초3~4학년이, 마지막 단계인, 6월 8일에는 중1, 초5~6학년이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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