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주호영, 정책에 밝고 협력 경험 많아…변하는 환경에 빨리 대응해주길”

[시사포커스 / 김병철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을 접견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병철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을 접견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9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해 “협치로 일하는 국회를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많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앞서 경제 관련 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 통합당 원내대표실을 찾아와 “주 원내대표가 정책에도 밝으시고 대화와 협력 경험이 많으신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위기 극복에 있어서 경제 관련 처방과 대책들이 과거와 달라진 양상이다. 이 위기가 끝나면 새로운 경제 질서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비대면 사업이나 바이오, 빅데이터 등 사업이 전개가 훨씬 빨라질 것이다. 광범위하게 진행될 '글로벌밸류체인'(GVC)의 변화도 어디까지 갈 지 예상이 어려운, 그 정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경제를 담는 법과 제도, 운영의 틀을 다시 짜야 할 시기가 21대 국회가 되지 않을까”라며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게 많아서 급한 마음에 찾아뵈었다. 변하는 환경에 빨리 대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협치 국회를 기대한 박 회장과 달리 주 권한대행은 현 정국 상황에 대해 회의적 시선을 드러냈었는데, 앞서 이날 오전 국회 헌정회관에서 유경현 헌정회장을 예방해 “전체 국회의원이나 국회에 대한 평가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은 진영대결 정치, 상생과 협치를 하지 않아서 생기는 후유증”이라며 “정치의 본령은 국민 통합이지만 지금은 정치가 국민 분열의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개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주 권한대행은 “후배 의원들이 어떻게 하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많이 지도해 달라”고 조언을 구했는데, 유 회장은 “주 권한대행은 정부와 당 모두를 섭렵한 준비된 지도자”라며 “코로나19 사태 때 국민과 정부가 혼연일체가 돼 방역 한류의 모범을 보였듯 주 권한대행도 많은 의원의 뜻을 모아 여야가 가장 어려울 때 가장 빛나는 정치했던 역사를 차곡차곡 쌓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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