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재기? 어렵다고 봐…이낙연, 민주당 당권 도전 나가야”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18일 최근 과거사법 중재 등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의 향후 행보에 대해 “킹메이커 역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과 관련 “현재 보수세력이 지리멸렬하는 것을 보고 그래도 ‘나도 나서야 겠다’ 그런 생각을 가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김 의원 본인이 대선주자로 나설 가능성에 대해선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고 관측했으며 총선 직전까지 통합당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혀왔던 황교안 전 대표가 정치적으로 재기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어렵다고 본다”고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반면 박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선 “일단 21세기 AI시대의 지도자로서 이미지는 갖고 있다”며 “과거 국민의당 등에서 실패했지만 이제 솔직하게 커밍아웃해서 보수로 가 통합당하고 합당해 거기서 한번 대결해보면 어느 정도 가능성 있지 않느냐”라고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그는 “마라톤 해서 200만표, 의석 3석을 차지한 사람 아니냐”며 “보수에서 대통령 후보의 지지는 상당히 받을 수 있는 분이라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한편 박 의원은 여당의 대선후보로 꼽혀온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 가능성과 관련해선 “대권을 꿈꾼다고 하는 김부겸 의원도 당권 도전을 하지 않겠다, 바로 대권으로 가겠다. 여기에다 김두관 의원, 그분도 대권을 꿈꾸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권에 가지 않겠다 등등 보면 원체 신중하신 분이라 여러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저는 그래도 나가야 된다(고 본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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