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잠실 롯데월드타워 집무실로 정상 출근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일본에 발이 묶여 있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귀국 후 첫 출근했다. 신 회장은 소비 및 관광 절벽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롯데 유통 계열사와 롯데호텔 등의 현안을 살피는 등 ‘포스트 코로나’ 대비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8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자택에서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 이날 잠실 롯데월드타워 사무실로 출근했다. 지난 3월 일본으로 출국한지 두 달여 만이다.
신 회장은 그동안 홀수 달은 한국에, 짝수 달은 일본에 머물며 이른바 ‘셔틀 경영’을 해왔다. 원격 화상회의 등을 통해 그룹의 현안을 챙겼다. 지난 3월에도 화상으로 비상경영 회의를 소집해 전 계열사 사업 전략 재검토를 지시하기도 했다.
롯데그룹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은 상태다. 소비침체 및 온라인 강세로 롯데쇼핑 실적이 크게 하락하며 매장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롯데ON’을 대응 방안으로 내놓고 시장 환경을 살피고 있는 상황이다. 신 회장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유통업과 관광업 등 핵심 계열사 정상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 회장은 일본 및 국내 자택에서도 화상회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영 현안을 챙겨왔다”며 “오늘부터 정상적인 출근을 재개함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한 각종 회의 및 보고 일정을 바쁘게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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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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