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 출신의 기업인, 자수성가로 이룬 기업
“지역사회의 등불로 삼겠다” 포부 밝히며 청소년들과 장애우들에게 희망역할
연매출 200억 도전 초고속 성장에는 정도와 도전 정신이 숨어 있어

지역사회에 선행이 뒤늦게 알려진에스지기업 임직원들. 사진 / 고병호 기자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18일 경기 양주시 은현면에 위치한 ㈜에스지기업(대표 이성구)의 지역사회에 많은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사태로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수많은 소상공인들의 폐업도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회사도 매출감소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꿋꿋하게 지역사회의 단체나 노인회 등을 후원하고 있어 양주시의 모범이 되고 있다.

(주)에스지기업 이성구 대표. 사진 / 고병호 기자
(주)에스지기업 이성구 대표. 사진 / 고병호 기자

이에 대해 에스지기업 이성구 대표이사는 “선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인의 자세를 실천하는 것이며 누구를 돕는다기보다는 지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것이다”며 겸손함으로 알려지기를 꺼려했다.

에스지기업은 조립식 판넬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자소성과 난연성을 지닌 고밀도 폴리스틸렌을 단열재로 한 샌드위치 판넬과 지붕, 벽체 겸용 사용이 가능한 징크판넬 및 결합부분이 고도의 기밀성을 유지해 완벽한 방수, 방습 효과가 뛰어난 일반판넬 등을 수입자재가 아닌 국산 동부제강 철판만 고집해 생산하는 업체이다.

이 업체가 창업 후 첫해에 80억 매출에 이어 매년 고속성장을 해 2019년에 100억 매출을 달성하고 올해 200억 매출목표로 회사 임직원 23명이 똘똘뭉쳐 불경기와 싸우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는 에스지기업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의 160여개 대리점의 거래처인 건설회사들이 도산하고 있고 주요거래처인 군부대공사, 공장 신설 및 증설이 대거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에스지기업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에스지기업은 그동안 남몰래 해왔던 지역 내 노인정 후원과 사회복지협회와 다문화센터, 의정부시유도회, 양주시 장애인문화협회 등의 후원을 끊거나 줄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 나가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에스지기업 이성구 대표의 끈기와 투지 그리고 도전정신이 숨어있다.

이 대표는 엘리트 유도선수 출신으로 초등학교 6학년에 유도에 입문해 근 30여년을 유도와 인연 맺고 선수와 후진 양성을 해 온 스포츠맨 출신 기업가이다.

선수시절 90kg급 선수로 도민체전과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수많은 우승과 금메달 획득을 바탕으로 유도명문인 경민중, 고교에서 지도자생활을 하면서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90kg 금메달리스트인 송대남 현 중국 유도대표팀 감독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금메달리스트인 방귀만 남양주시청 코치 등을 육성해낸 스포츠지도자이기도 하다.

이처럼 유도 한길만 걷던 이성구 대표가 기업인이 된 것은 지난 2004년경 공부와 사업을 배우고 싶어 홀홀단신 베트남 호치민으로 떠나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이 회장은 베트남 호치민대학에서 공부하면서 그 당시 포스코 건설의 파견현장인 다낭 바다매립공사의 통역원으로 입사해 건설을 배웠고 4년 후인 2008년 귀국해 국내 조립식 판넬업계에 영업맨으로 이 업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조립식 판넬업계에서 영업과 제조를 배우며 당시 의정부시 지하상가 630개 점포를 위탁관리 해 오던 동아건설 계열회사로부터 웰코주식회사를 만들어 건물관리 용역을 본인의 첫 사업으로 본격 시작했다. 하지만 2016년 동아건설이 의정부시와 20년 운영권 기간만료로 위탁 재연장이 되지 않아 전 재산을 잃는 사업실패를 경험해야만 했다.

시련과 좌절에 주저앉을 상황에 이성구 대표는 월세방으로 거처를 옮겨 살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그동안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현재 회사 이사들과 창업해 노숙 하듯 자동차에서 먹고 자기를 밥먹듯 해 지금은 대리점160개 이상으로 회사를 특유의 뚝심과 강단으로 키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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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스지기업 공장 내부. 사진 / 고병호 기자 

이처럼 스포츠맨 특유의 인내력과 집중력을 발휘한 이성구 대표는 내년에는 5000평이 넘는 부지에 3동의 생산 공장을 지어 이전할 예정으로 제2의 회사 도약으로 단연, 불연재 신제품 개발 및 각종 인증받기와 지금까지 고집스럽게 지켜온 국산자재 제품 생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에스지기업 이성구 대표는 “우리나라가 기업하기 더 좋은 나라가 되길 바란다며 기업들은 사회적 리더와 책임을 다 하길 희망한다”며 자신의 꿈은 회사 내에 사회복지를 지원하는 부서를 만드는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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