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의견 무시...환경피해 대책 요구
14일 주민설명회장서 건설 부당함 성토
행복청,세종시,세종시의회에 반대의견 제시

설명회장서 주민들 건설 부당함 성토  사진/ 대책위원회 제공
설명회장서 주민들 건설 부당함 성토. 사진/ 대책위원회 제공

[세종.충남 / 이현승 기자] 액화천연가스 (LNG)를 연료로 하는 고효율 복합화력발전시설을 추진하는 한국남부발전(주)가 지난 14일 오후 2시 무궁화테마공원에서 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장서 주민들은 기피시설을 특정지역에 편중,배치 운영하는 사항에 불만과 대책을 요구하고 나서 발전소 건설이 순탄치 않음을 예고했다.

더구나 세종시 주민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점과 환경오염시설을 추진하는 이유를 주민들은 따져 물었다. 조영민 경희대 환경학 및 환경공학 교수는 “미연탄화수소-2차초미세먼지생성의 주범이며 대기정체가 발생하면 미연탄화수소가 희석되지 않고 그 주변에 머물러 농축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설명회장서 한국남부발전(주)는 추진 배경과 목적, 환경영향평가 등 사업의 취지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사업은 행복도시의 개발계획에 따라 늘어나는 열수요 증가에 대한  필수적 건설을 강조했다.

세종시 행복도시 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공급과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고효율 복합화력 발전시설 이라며 비용 절감 및 대기환경 개선, 친환경 집단에너지 공급체계로 주민생활 편익 증진 시설과 오는 2023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

남부발전(주) 관계자는 “LNG는 현존하는 최고의 청청 기체연료로서 미세먼지 발생이 거의 없다. 1등급 가정용 보일러 배출기준치보다 절반 이상 낮게 운영할 것”이라며 최첨단 친환경 시스템을 부각시켰다.

하지만 연기면 등 해당지역 주민들은 결사반대에 나서며 큰 불만을 토로하고 있어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세종시 북부권의 연기면 17개 단체로 구성된 발전소건설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윤제, 부위원장 이진명? 지현춘) 단체장 및 회원 30여명은 설명회장서 항의 시위를 벌이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들은 “절차를 무시하고 주민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으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급부상한 북부발전소 건설의 부당함을 성토한다.”며 한목소리로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들은 “세종신도시의 기피시설을 연기면 주변에 건설추진하면서 주민들에게 아무런 발전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정책적으로 후순위에 밀리는 등 많은 소외감과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가 살아온 터전에 더 이상 기피시설을 받아들일 수 없다. 환경오염의 주범인 LNG 발전소 건설을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시설을 추진하는 한국남부발전 측과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 간의 기 싸움은 설명회 현장에서 극명하게 잘 드러나 있었다.

설명회에 앞서  항의시위에 돌입한 주민들은 ‘세종시 인접지역 주민의견 수렴하라’‘결사반대한다’ 등의 현수막을 걸고 “환경오염의 주범인 LNG건설을 즉각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맞불을 놓았다.

설명회에 이어 주민들과의 질의 답변에서는  발전소에서 5생활권 등 입주아파트와의 거리, 주변도로 블랙아이스, 유독물질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량 등 공해유발에 대해 논쟁이 이어졌다.

특히 일산화탄소와 미연탄화수소 등 유해물질 배출에 대한 계측과 배출량 등에 대해서는 양 측의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인근지역 피해상황에 대한 민감한 의문점을 남긴 셈이다.

이밖에도 세종신도시 가람동 이마트 인근 1단계 ‘세종천연가스발전소 (구 세종 열병합발전소) 에서 발생한 환경피해 민원에 대한 우려’도 언급 됐다.

세종시 행복도시서 체계적 에너지 공급 필요를 위한 제2 열병합발전소 건설 조성과 주민 의견 무시 환경피해의 주범 LNG건설 절대반대의 주장이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다. 향후 한국남부발전(주)의 대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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