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14일 “조속한 시일 내에 합당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주 원내대표와 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통합당 원내대표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는데, 원 대표는 이어 “이를 위해 합당 논의기구를 추진해서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 원 대표는 “양당 대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문제를 확인한 만큼 20대 국회 회기 내에 폐지시켜야 한다는 데에 합의했다”고도 밝혔는데, 그는 “미래한국당과 통합당 합당은 타 당에서 관여할 문제가 아니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해야 할 일은 국민에 혼란 주는 연동형비례대표제를 폐지해야 하는 것이다. 연비제가 존재하는 한 다음에 비례정당을 또 만들어야 되고 앞으로 이 선거법이 존재한다면 50개 넘는 정당이 나올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뿐 아니라 원 대표는 합당 논의기구 구성에 대해선 “지금 합의된 건 각 당에서 2명씩 하기로 했다”며 “미래통합당의 합당 절차는 당헌당규에 의하면 전당대회 개최해야 하고 전국위원회 개최해야 하는 반면 미래한국당은 최고위원회로 가능하다. 당원들의 총의 모으는 과정 필요하다고 말씀드렸고 19일 총의 모으는 걸로 예정돼 있고 빠르게 될 경우엔 양당 간 합당 관련된 논의기구, 수임기구를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정확한 합당 시점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는데, “오늘 사실 상견례 자리고 이제 앞으로 합당논의기구에서 형제정당이지만 각 정당이 구성원이 있고 또 당헌당규가 있고 절차가 있는 것 아니냐”며 “합당은 분명히 한다. 나머지는 부차적인 것”이라고만 역설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열린민주당 관련 질문이 나오자 “열린민주당은 비례정당 아니냐? 민주당 1중대, 2중대 열린민주당도 합당하기 바란다”고 꼬집었고, 주 원내대표도 “언론인 여러분이 합당을 궁금해 해서 얘기했는데 5월 29일 이전에 할 것이냐 말 것이냐 이 얘기 아니냐. 최대한 빨리 하겠다”고만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