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이 27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양당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갖고 통합을 결의한다. 범여권 일각에서 이에 대해 “소통합으로 고착화되는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민주당과 통합신당측은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의 1단계 작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중도개혁통합신당의 김한길 대표는 이날 통합신당 마지막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당과의 합당으로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을 위한 대선승리라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봉균 통합추진위원장은 통합에 대해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은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의 1단게 작업”이라며 “두 당의 합당을 출발점으로 중도개혁세력의 모든 분들을 한 분이라도 더 포용하기 위한 2단계, 3단계 통합이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이 추진하는 대선후보 연석회의에 대해 “연석회의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을 위한 것이라면 정당의 기반을 만드는 분명한 그림이 있어야 한다”며 “오늘 출범하는 통합민주당이 기초가 돼 예비후보들이 검증을 받는 토대를 한 달 안에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최규식 홍보기획위원장은 “두 당의 통합이 반한나라당 세력의 통합으로 가는 과정이지 끝이 아니라는 각오를 다진다”며 “대통합으로 가는 과정에서 기득권 앞에서 주저앉는 것처럼 보일 경우자신부터 기득권의 성을 박차는 결단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민주당과 통합신당의 합당에 대해 “소통합을 하더라도 대통합의 큰 흐름과 대세에 합류해 줄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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