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조 원 유상증자 참여키로 이사회 의결
매각 및 차입으로 자금 마련키로

한진칼이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3000억 원을 투입한다. ⓒ시사포커스DB
한진칼이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3000억 원을 투입한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대한항공 1조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한진칼은 1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한진칼 이사회는 대한항공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최대주주가 선제적으로 대한항공 유상 증자에 참여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한진칼은 대한항공에 대한 현재 지분율인 약 30%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이번 유상증자에 주주배정 물량 이상을 청약한다. 이를 위해 약 3000억 원의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 참여 재원은 보유자산 매각 및 담보부 차입을 통해 마련 한다. 매각 및 차입방안이 구체화 되는 시점에 다시 이사회를 열어 확정키로 했다.

자금 마련 방식에 한진칼이 유상증자를 택하지 않고 매각 및 차입을 선택한 이유는 조현아 외 3자연합 경영권 방어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진칼은 현재 대한항공 외에 한진, 진에어, 정석기업, 한진관광, 칼호텔네트워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이들 회사의 지분을 담보로 하거나 정석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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