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원 상당 골프웨어 마크앤로나 제품
“새 상품 맞지만 고객이 미리 넣어두고 환불”

롯데백화점서 구입한 럭셔리 골프웨어 주머니에서 사탕과 골프장 쿠폰이 발견돼 중고 상품을 새 상품처럼 둔갑해 판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독자 제보
롯데백화점서 구입한 럭셔리 골프웨어 주머니에서 사탕과 골프장 쿠폰이 발견돼 중고 상품을 새 상품처럼 둔갑해 판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독자 제보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롯데백화점서 구입한 럭셔리 골프웨어 주머니에서 사탕과 골프장 쿠폰이 발견돼 중고 상품을 새 상품처럼 둔갑해 판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그가 지난 12일 롯데백화점 인천점 마크랜로나 매장에서 구매한 60만 원 상당 고가의 의류상품 주머니에서 사탕 3개와 골프장 쿠폰 1장이 발견됐다.

A씨는 제품을 구매한 당일 이를 확인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를 했으며, 다음 날인 13일 백화점 담당자를 통해 답변을 받았다. 이 담당자는 제보자에게 “기존에 환불한 고객이 있는데 한 번도 입지 않은 새상품이고, 환불한 고객이 나중에 입으려고 미리 사탕 3개와 사용한 골프장 쿠폰을 넣어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이에 대해 “나중에 입으려고 새로 산 옷에 사탕과 골프장 쿠폰을 넣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며 “이미 옷을 입었다는 반증으로, 상품을 구입한 고객으로서 롯데백화점의 말도 안 되는 변명에 황당하고 기가 찰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제품을 구입할 당시 의류가 비닐 안에 담겨서 새 상품처럼 포장돼있었다고 A씨는 전했다. 고객이 환불 한 옷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새 상품처럼 판매한 상황이다. A씨에 따르면 마크앤로나 본사 측은 해당 매장이 직영점이 아닌 중간 관리 업체라고 해명했다.

A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마크앤로나가 럭셔리 골프웨어라는 타이틀을 달고 영업을 하고 있지만 중간 관리업체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포장된 상품도 중고 상품일 수 있어 소비자들이 이를 유의해 구매해야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인천점 마크앤로나 매장은 새상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 제안 했으나, A씨는 결국 거절하고 환불을 요청한 상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5월 초에 한 고객이 환불한 제품인데 뜯지 않은 새 상품처럼 폴리백에 담겨져 있어 직원이 미쳐 확인을 못하고 판매됐다”며 “고객에게 사과드렸으며 환불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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