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생 학부모 66.5% 만족...고3 학부모 37.5% 만족

5월 중순임에도 불구 아직 대부분의 학교들이 제대로 된 개학을 하지 못하고 있다 / ⓒ시사포커스DB
5월 중순임에도 불구 아직 대부분의 학교들이 제대로 된 개학을 하지 못하고 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고학년 학부모일수록 ‘온라인개학’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8일간 교육부와 함께 국민생각함에서 ‘온라인 개학’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학부모 10명 중 6명(61.2%)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의 경우에는 66.5%가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중•고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의 경우 각각 45.1%, 37.5%만 만족한다고 응답해 자녀 학년에 따라 만족도에 큰 차이를 보였다.
 
온라인 개학에 불만족하는 이유로는 ‘학생들이 교육 프로그램을 스스로 적절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 60%로 가장 높았고 ‘교육 콘텐츠에 만족하지 않기 때문’이 27.7%, ‘전염병 예방에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이 5.6%로 나타났다.
 
그 외 의견으로는 ‘저학년•맞벌이 학부모 부담 과중’, ‘학교의 관심 정도에 따라 교육 편차 발생’, ‘서버•접속 불안정’, ‘과도한 컴퓨터•스마트폰 사용’ 등이 있었다.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제시한 온라인 개학 개선 의견으로는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교 간 편차와 교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부 또는 각 교육청이 주관해 학생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는 학년별 공통 콘텐츠를 개발해 달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중•고등학생 학부모들의 경우 ‘중•고등학교 3학년 우선 등교’, ‘요일별 등교(학년별 중간점검)’, ‘교사-학생 양방향 소통(원활한 질의•응답) 방안 마련’ 등의 개선 의견이 주를 이뤘다.
 
특히 중•고등학교 3학년 우선 등교를 원하는 주된 이유로 ‘학력 격차 발생’을 가장 많이 꼽아, 학교와 달리 학원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집안 형편에 따라 그 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는 불만과 불안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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