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달동의 구암빌딩 옥상정원 '민간정원'으로 등재
울산시민들께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무료 개방

울산시 달동 구암빌딩에 조성된 울산 제2호 민간정원 모습. 사진/울산시
울산시 달동 구암빌딩에 조성된 울산 제2호 민간정원 모습. 사진/울산시

[울산ㆍ경주 취재본부 / 김대섭 기자] 2018년 최초 울산시 제1호 민간정원인 '온실리움'에 이어 '구암정원'이 13일 울산시 제2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울산시는 남구 달동에 위치한 '구암정원'을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시 제2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

울산 시가지 중심부에 자리한 구암문구 옥상에 조성된 '구암정원'은 면적이 766.67㎡ 규모로 옥상정원과 편의시설(주차장, 화장실,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옥상에는 옥상정원에서는 보기 드문 메타세쿼이아가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으며 정원에서는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도 있다.

등록을 앞두고 실시한 현장 심사에 따르면 옥상정원을 주제로 한 정원이 구성되어 있고 교목 22종, 관목류 19종, 다년생 초화류가 15종이 식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다양한 식생으로 볼거리가 풍부하고 보존 가치가 높은 수목이 식재되어 있어 민간정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구암문구 박봉준 대표는 "건물 조성 면적만큼 자연환경도 훼손된다고 생각하여 옥상정원을 조성했다."며, "건물 옥상에 투자한 비용도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지만 울산 시민들이 구암 옥상정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다.

이와관련해 생태정원과 장태훈 과장은 "옥상녹화는 건축으로 파괴된 대지의 생태를 옥상 위에 복원하는 의미를 가지는데 이번 울산광역시 제2호 민간정원 등록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민간정원을 발굴?등록하여 생활 속 정원문화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제2호로 등록된 구암빌딩 민간정원 현판식 모습. 사진/울산시
울산 제2호로 등록된 구암빌딩 민간정원 현판식 모습. 사진/울산시

한편, 제2호 민간정원 등록 현판식에 참석한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제2호 민간정원에 등록해 주신 구암문구 박봉준 대표께 감사드리며, 우리 울산시가 앞장서서 4차산업 새마을운동의 개념으로 울산 도심 곳곳에 숲이 울창한 도심정원들이 많이 생겨 날 수 있도록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도심 녹지화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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