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13일 “전국민 고용보험제의 단계적 확대를 위한 출발을 정부와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가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심포지엄’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은 전국민 고용보험제의 기초를 놓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그 수준을 높여야 한다. 사람들의 일자리와 생계를 보호하자는 것”이라며 “인간의 얼굴을 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사람들의 일상이 디지털화, 비대면화된다고 하나 모든 게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간관계에서 소속감과 안정감을 높이는 인간 본성까지 송두리째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것 없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질주하는 것은 또 다른 재앙이 될 수 있다”며 “그동안 우리 주변의 포스트 코로나 논의는 주로 산업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산업도 결국 사람의 필요에 의해 시작되는 만큼 사람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기조발제자로 나선 이광재 포스트코로나본부장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관련 “우리 중앙정부의 재정여력은 비교적 충분한 편으로 2100조원의 부동산, 기업의 2000조원 가까운 현금, 700조 국민연금 등 국가재정과 민간 돈을 활용하게 되면 미래를 선도하고 시장을 강화하는 등 공동체를 회복하는 여력이 있다”며 “이 위기의 시대를 어떻게 넘어가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 위대한 도전이 필요한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