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당세 커진 책임 잊어선 결코 안돼…책임 막중”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대표 등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시민당 합당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 / 김병철 기자]

[시사포커스 / 박경수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우리가 이번 국회의 첫 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민주개혁세력이 정권을 재창출해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면서 ‘성과 내는 국회’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당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양당의 합당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께 드린 약속이며, 오늘로 이 약속을 지키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정치를 하면서 여러 당명을 가진 당에서 활동을 했는데 평화민주당부터 시작해서 민주당까지 선거 때마다 당명이 바뀌었다”며 “그런데 이렇게 177석으로, 소수정당에서 합류하지 않으신 분까지 합치면 179석이라는 압도적인 다수로 국민들께서 성원해주신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늘 합당하면 민주당은 177석의 단일 정당이자 단일 교섭단체로 거듭나게 된다”며 “민주당 의원들과 지도부, 당직자들은 당세만큼 커진 책임을 잊어선 결코 안 되겠다”고 했다.

그는 “당면한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해야 한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라며 “아울러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 ‘성과를 거두는 국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역사적 책임도 명심해야 한다. 이번 국회는 단순히 21번째 임기를 맞는 국회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큰 물줄기를 결정하는 현대사적 책임을 지는 국회”라며 “그 책임과 임무가 매우 막중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겸손하게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동시에 공적 책임을 맡은 공인의 자세와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비상한 각오로 합당과 국회 개원에 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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